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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조비의 야심찬 두번째 정규 앨범 7800° Fahrenheit (1985년 作)
팝 메틀의 제왕 본 조비의 두번째 정규 앨범이다. 1년만에 발표한 본 2집은 전작에 못지않은 화염 속의 존 본 조비라는 전형적인 80년대식 커버에 "7800 Fahrenheit"라는 야심찬 제목을 달고 나왔지만, 결과만 놓고 본다면 (그들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 본 일본과 영국 정도를 제외하고) 전미 앨범 차트 최고 37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기대주로서의 희망과 다소의 아쉬움이 나올만한 반응을 얻었다. 그렇지만 내용물을 자세히 들어본다면 셀프 타이틀 1집과 1년뒤 대박을 터뜨리며 일약 팝 메틀계의 왕좌를 경쟁할 밴드로 발돋움하게 만들 차기작 SLIPPERY 앨범과의 충실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데뷔 앨범의 경우 "Runaway"나 "She Don't Know Me"같은 Top 40 히트곡이 있었지만 작곡 능력이나 연주력에서 다소 미흡한 면을 발견할 수 있던 것에 비해 2집은 사운드, 구성 면에 있어서 분명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표곡으로는 타이틀곡 "In And Out Of Love"가 보통 이야기되지만, 그 곡보다는 오히려 "Price Of Love"나 "Only Lonely", "Tokyo Road", "Hardest Part Is The Night", "Always Run To You" 등의 곡들에서 본 조비 특유의 애절하면서도 예쁜 멜로디 라인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다. 특히 "Price Of Love"나 "Hardest Part Is The Night"는 편곡이나 연주에 조금만 더 손을 본다면 무수한 그들의 히트곡들 가운데에서도 역대 베스트 트랙에 넣어도 손색없을 만큼 뛰어난 곡들이다. 또한 이 앨범까지는 키보디스트 데이빗 브라이언의 비중이 꽤 컸던 시절이기도 하다. 이러한 면은 동부 출신의 본 조비가 당시 한창 성숙기로 들어가던 "Motley Crue"나 "Ratt" 등의 서부 LA 지역 중심 밴드들과는 차별화된 면이다. 물론 본 조비 역시 MTV의 도움을 받은 팝 록이나 파티 록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어쨌든 현재까지 20여년이 넘도록 장수를 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존과 리치 샘보라의 매력 이외에도, 그들의 작곡력과 전체적인 조화력 때문이 아닐까 싶다.
* Original LP release : March 27, 1985
* Produced by Lance Quinn
* US 판매량 : 100만장 이상 (플래티넘)
* 전세계 판매량 : 300만장 이상
Jon Bon Jovi - Lead vocals, guitar
Richie Sambora - Lead guitar, backing vocals
Alec John Such - Bass, backing vocals
Tico Torres - Drums, percussion
David Bryan - Keyboards, backing voc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