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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의 Definitely Maybe와 함께 양대 명반으로 불리우며 1990년대 중반 브릿팝의 황금기를 이끈 바이블로서 BLUR의 대표작 Parklife (1994년 作)
커트 코베인이 자살을 했던 1994년 4월에 발표된 BLUR의 3번째 정규 앨범으로 야심차게 준비했던 2집의 세계 진출 실패를 딛고 영국으로 돌아와 만든 작품이다. 그들의 앨범 가운데에서도 가장 브릿팝적인 작품으로 평가 받는 이 Parklife는 영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 등지에서도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이들은 유망주에서 단숨에 브릿팝의 아이콘이자 수퍼스타로 등극했다. 멜랑콜리하면서도 세련되며, 자유분방함이 넘치는 사운드로 90년대 초반 미국의 얼터너티브 그런지 펑크록 등에 완전히 주도권을 빼앗기고 우울감에 빠졌던 영국 대중음악계에 이들은 가장 영국적인 사운드와 이미지로 승부했으며 이는 완전히 성공했다. 한마디로 이들은 당시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했던 영국 대중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존재였다,
한편 본 앨범은 같은해 8월 발표된 오아시스의 Definitely Maybe와 함께 90년대 브릿팝씬을 주도하며 하나의 전형을 제시한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실제로 그 둘은 "영국적인 사운드와 애티튜드"라는 것 외에는 전혀 다른 음악 세계를 추구하고 있었다. 당시 20대에 불과했던 이들이 세간에 의해 항상 서로 비교되며 경쟁에 대한 스트레스가 엄청났음에도 결과적으로 이들은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10여년간 영국의 모던록씬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서 각자 잘 성장했다.
3집 Parklife에서는 싱글로 커트된 곡만해도 이들의 대표곡 Girls And Boys, Parklife, To The End를 비롯해 This Is a Low, End Of A Century 등이 있을 정도로 대중적으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당연히 음악적으로도 90년대 영국 대중 음반을 대표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에도 Blur는 계속해서 변신과 실험을 거듭하며 멋진 음악을 들려줬지만, 본 앨범이야말로 이들이 누구와도 구분되는 색깔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가장 창의적이고 재기발랄한, BLUR표 음반이 아닐까 한다.
- 1995년 브릿 어워드 베스트 브리티쉬 앨범 수상작
* AMG : 10/10
* NME : 9/10
* Kerrang! Magazine - 100 Greatest Albums, 1985-2005
* Amazon UK : 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