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500만장 이상의 천문학적 판매고를 기록하며 세기말 네오펑크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한 Blink-182의 대표작 Enema Of The State (1999)

유쾌한 펑크록 밴드 Blink-182는 1990년대 중반부터 이미 인디씬에서 몇장의 앨범을 내놓으며 실력을 키우고 활동을 시작했으며, 마이너에서 발표된 1997년작 2집 Dude Ranch를 통해 싱글 "Dammit (Growing Up)", "Josie (Everything's Gonna Be Fine)" 등이 히트하며 지명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이후 새로운 드러머 Travis Barker를 맞이한 밴드는 2년만에 1999년에 본 앨범 Enema Of The State를 발표했다. 이는 이들의 3번째 정규 앨범이자, 메이저 레이블의 지원을 받은 첫 앨범으로 전세계적으로 스매시 히트를 기록, Blink 182는 당시 뉴페이스로 선배 Green Day를 능가하는 인기를 끌며 대표적인 네오 펑크 밴드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앨범의 프로듀싱에는 Green Day의 "Dookie", "Insomniac", "Nimrod"를 비롯해 Rancid의 "...And Out Come the Wolves", "Life Won't Wait", 얼터너티브 록밴드 Goo Goo Dolls의 빅히트작 "A Boy Named Goo" 등에 참여했던 Jerry Fin이 담당했다. 앨범의 수록곡 12곡 중 절반은 보컬/기타리스트 Tom DeLonge가 나머지 절반은 보컬/베이시스트 Mark Hoppus가 작곡했다. 앨범에서는 같은해 영화 아메리칸 파이에 수록된 Mutt를 비롯해 장기간 록차트를 점령했던 What′s My Age Again?, All The Small Things, Adam′s Song 등 다수의 싱글 히트곡들이 쏟아지며 사랑을 받았고, 앨범 역시 차트 TOP 10은 물론 미국내에서만 450만장 이상, 전세계적으로 1,500만장의 천문학적 판매고를 올리며 그들의 최고 히트작으로 기록되었다.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밝고 쾌활한 캘리포니아 펑크록으로 90년대말 이후 국내 인디씬의 펑크 붐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여전히 많은 팬을 거르니고 있다. Blink 182의 최전성기 앨범으로 펑크록 팬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될 작품이다.

* AMG : 8/10
* Producer : Jerry Finn

Mark Hoppus : Bass guitar, vocals
Tom DeLonge : Guitars, vocals
Travis Barker : Drums, percu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