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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사바스의 디스코그래피에서 가장 독특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7번째 정규 앨범 Technical Ecstasy (1976년 作)
블랙 사바스의 1976년 작품으로 그들의 통산 7번째 정규 앨범이다. "Sabotage" (1975) 앨범 이후 1년만에 나온 작품으로 어둡고 무거운 블랙 사바스의 앨범들 가운데에서는 다소 이질적인 앨범이다. 당시 밴드는 피로감과 외부적인 법절 갈등까지 겹치며 리더격인 토니 아이오미를 제외하고 본 앨범의 제작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았다. 훗날 토니의 말에 따르면 마이애미에서 멤버들간의 레코딩은 이루어졌지만 앨범의 프로덕션은 거의 자신이 담당했다고 한다. 또한 70년대 중후반 당시 섹스 피스톨즈를 비롯한 다양한 밴드들이 등장하며 펑크록의 붐이 갑작스럽게 일었고, 이에 열광하는 젊은 록팬들 사이에서는 정통 헤비메틀은 한물 간 것으로 취급 받았으며, 펑크록이나 좀더 모던하고 실험적인 사운드를 추구하는 경향이 일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며 밴드의 분위기는 차츰 뒤숭숭해졌고, 다음 앨범 "Never Say Die"(1978)를 끝으로 프론트맨인 오지 오스본과의 관계가 악화되며 밴드를 탈퇴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발라드 트랙인 "She's Gone"이 잘 알려져 있는데, 블랙 사바스나 오지 오스본 (밴드)의 모든 곡들 가운데 가장 애절한 분위기의 곡으로 평가 받는 이 곡은 헤비메틀 팬들이 아니거나 블랙 사바스가 어떤 밴드인지 잘 모르는 일반 올드팝팬들 사이에서도 유독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다. 또한 이례적으로 드러머 빌 워드가 리드 보컬을 맡은 숨겨진 명곡 "It's Alright"은 훗날 Guns N' Roses가 라이브에서 종종 커버하며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빌 워드는 애초에 리드 보컬인 오지 오스본의 기분을 상하게 할 것을 우려해, 본인이 보컬을 담당하길 꺼려했으나 오지를 포함한 다른 멤버들의 격려로 이 곡을 레코딩했다고 한다. 앨범에서는 위 2곡 외에도 라스트 트랙인 "Dirty Women"이 꽤 알려진 곡이다.
기존의 블랙 사바스 앨범들과는 달리 프로그레시브나 SF적인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앨범 커버는 70-80년대 핑크 플로이드, 제너시스, ELO, AC/DC, 레인보우, 알란 파슨스, 레드 제플린 등을 비롯해 90년대 이후 드림 씨어터, 크랜베리스, 뮤즈, 마스 볼타, 오디오 슬레이브 등 수많은 명반들의 아트워크를 담당했던 Hipgnosis사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Storm Thorgerson이 담당했으며, 다음 앨범 "Never Say Die"의 커버 아트도 그의 작품이다. 2개의 로봇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는 본 앨범의 커버는 그가 애착을 갖고 있는 작품 중 하나라고 한다.
* Producer, Written By, Arranged By Black Sabbath
* Remastered By Andy Pearce, Matt Wortham (2012)
* Super Deluxe Edition Includes 4 discs housed in cardboard mini-jackets, replica tour program, poster, and 62 page hardbound 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