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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at the Birmingham NEC, UK, Dec 1997
Reunion이란 제목 그대로 헤비메틀의 살아있는 전설 블랙 새버스(Black Sabbath)의 재결합 앨범으로, 오리지널 보컬이었던 오지 오스본이 탈퇴 후 무려 20여년만의 오리지널 클래식 라인업 그대로 발표한 이들의 첫 공식 라이브 앨범이기도 하다. 당시까지 70년대 오지 오스본 재적 시절에 발표한 공식 라이브 앨범이 없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역시 블랙 사바스하면 오지 오스본이라는 생각을 하는 팬들이 절대 다수라는 점에서 비록 한시적이었지만 재결합 자체만으로도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특히 올드팬과 젊은팬 모두를 끌어들이는데 성공하며 다소 침체기에 있던 블랙 사바스의 위상을 다시한번 확인시키고 이후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앨범이 가능한 것는 물론 팬들의 요구외에도 당시 Black Sabbath의 보컬이 공석이었고, 90년대 들어 오지 오스본과 밴드 사이의 관계가 개선되었던 점, 그리고 잭 와일드가 Pride And Glory와 BLS으로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개시함으로 인해 한시적이었지만 재결합의 분위기와 조건은 어느때보다도 좋았기 때문이다.
Reunion 투어 중 밴드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영국 버밍험 NEC에서의 라이브를 수록해 더욱 의미가 있는 본 앨범은 더블 CD로 제작되어 이들의 최전성기였던 70년대 오지 오스본 시절의 대표곡 대다수를 수록하고 있으며, 더불어 스튜디오 2곡의 신곡이 추가되었다. 90년대말 오지 오스본은 아직 라이브 무대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정정한 상태였고 수십년간 손발을 맞춰온 멤버들의 연주 또한 완벽한데 이를 뛰어난 음질의 앨범에 고스란히 담고 있다. 셋리스트 선곡 또한 밴드가 다소 침체기에 빠졌던 70년대 말의 곡들이 다소 빠져있지만, 거의 완벽하기 때문에 70년대 새버스의 베스트 앨범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 싱글로도 커트되어 히트한 신곡 Psycho Man과 또다른 신곡 Selling My Soul 역시 새로운 정규 앨범을 기대할만큼 만족스럽다.
Ozzy Osbourne : Vocals
Tony Iommi : Guitar
Geezer Butler : Bass
Bill Ward : Drums
Geoff Nichols (Additional personnel) : Keyboa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