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메틀사에서 가장 위대한 앨범 중 하나로 손꼽히는 걸작 Master Of Reality (1971년 作)

1971년 발표된 Black Sabbath의 통산 3번째 정규 앨범, Master Of Reality. 데뷔 앨범 Black Sabbath(1970)와 2집 Paranoid(1971)로 스타급 밴드로 발돋움한 밴드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또 한번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앨범이다. 대중적으로는 앞선 두 작품에 비해 조금 덜 알려졌지만 불과 1년만에 발표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면에서 앞선 두 작품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는 헤비메틀의 걸작으로 비평가들은 물론 수많은 후배들로부터 커버되는 곡들이 가득할 정도로 사랑받는 작품이다.
블랙 사바스는 사운드와 이미지 모두에서 기존의 블루스에 기반한 (대표적으로 당시 레드 제플린등과 같은) 하드록과 구분되는 의미의 헤비메틀이란 장르를 완성시켰으며 본 앨범은 그 마침표와 같은 작품이다. 특히 본 앨범에서부터 블랙 사바스 특유의 느릿하면서도 무거운 분위기의 사운드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는데 이는 토니 아이오미가 밴드를 하기 전 공장에서 일하며 손가락 마디를 절단당하는 부상을 입은 이유로 기타의 튜닝을 일부러 낮추면서 생긴 것이다. 이러한 변칙적인 시도는 80년대 이후 둠 메틀, 스래시 메틀 등에 영향을 주었다. 앨범에서는 블랙 사바스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Sweet Leaf, Children Of The Grave, Into The Void를 비롯해 대부분의 곡들이 메틀의 고전으로 사랑받고 있다. 참고로 마치 중세 음악을 듣는듯한 분위기로 블랙 사바스의 전혀 다른 면을 감상할 수 있는 Solitude에서는 토니 아이오미의 무려 플루트와 피아노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사실 블랙 사바스는 비교적 잘 알려진 She's Gone나 Change, 마니아들에서는 명곡 중 명곡으로 손꼽히는 Planet Caravan, It'a Alright 등과 같이 헤비메틀과는 전혀 관계없는듯한 너무나 아름다운 곡을 만드는데도 뛰어난 재주가 있다. 이들의 음악은 참으로 알면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신비롭고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 AMG : 10/10
* Produced by Rodger Bain
* Remastered by Andy Pearce, Matt Wortham (2012)

Ozzy Osbourne - Lead vocals
Tony Iommi - Guitar, Synthesizer on "After Forever," Flute and piano on "Solitude", Acoustic guitar on "Orchid"
Geezer Butler - Bass guitar
Bill Ward - Drums, Percussion on "Children of the Grave", Sleigh bells on "Solitu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