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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가장 주목해야할 인물 Beck Hansen의 메이저 데뷔 앨범 Mellow Gold
본 앨범이 나오기 얼마전 마이너에서 앨범을 제작했지만 실험적인 홈레코딩, 라이브 음원 등으로 채워져있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그의 첫 정규 앨범은 본 앨범으로 봐도 무방할 듯하다. 당시 그의 음악을 들어보면 기존의 장르 개념으로는 도저히 정의내릴 수 없을 정도였다. 넓게 록으로서 분류되곤하지만 대부분의 곡에서 그 비율은 미미하며 포크, 팝, 랩, 컨츄리, 블루그래스 등 보통 4-5가지 장르가 자유롭게 혼합된다. 가사 역시 록의 주요 레파토리인 사랑, 정치, 사회 등의 메시지보다는 별볼일 없어 보이는 개인적인 이야기로 아이러닉한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 등 그다지 대중적이지도 이해하기 쉬운 것은 아니었다. 랩과 당시에도 비스티 보이즈, 페이스 노모어, 퍼블릭 에너미 등을 통해 랩, 록, 팝 등의 크로스오버는 하나의 대세이자 유행이 되고 있었지만, 그 정도의 수준을 넘어서 ′하이브리드′라는 장르를 대중화시킨 장본인으로 평가된다. 94년 그가 처음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냈던 당시 Loser라는 빅히트 싱글은 그에게 상당한 인지도를 가져다 주었지만, 몇몇 평론가들은 그 때문에 오히려 그를 흔한 반짝 뮤지션이라고 치부하기도 했다. 이는 1993년경 Radiohead와 Creep이 성공과 굴레라를 안겨주었던 동전의 양면과 같은 상황으로, 양쪽 모두 결국 후속작에서 높은 음악적 완성도를 갖춘 작품들을 계속 발표하며 그러한 소리를 쏙 들어가게 만들었고,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뮤지션으로 십수년이 지난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 중에 있다.
* AMG : 10/10
* Robert Christgau :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