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o 펑크의 궁극적 방향을 제시하며 현재 영미 양쪽의 평단으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는 밴드 At The Drive-In의 대망의 데뷔 앨범 Acrobatic Tenement!!

밴드의 역사는 생각보다 꽤 오래전인 1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94년 텍사스의 엘 파소에서 결성된 이들은 96년 레이블에서 첫 정규 앨범인 Acrobatic Tenement를 발표하고 가능성과 에너지가 가득한 작품으로서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향후 뭔가 터뜨릴것같은 재목임을 인정받는다. 이후 각각 2년뒤 발표한 In Casino Out(1998)과 마침내 국내에도 일부 소개되며 펑크/이모 매니아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은 Relationship Of Command(2000) 두 작품 역시 폭발적인 판매고를 기록한 것은 아니지만, 대중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고 평단으로부터 모두 별 4~5개를 받으며 그해의 주요 앨범으로 꼽히는 등 이모 펑크씬의 선두 주자로서 인정받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2001년 밴드는 단 3장의 정규 앨범만을 발매하고 해체되고 만다. 이후 멤버들은 실험적 포스트펑크밴드 Mars Volta를 결성해 더욱 주목을 받으며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ATDI의 첫 번째 앨범을 다시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앨범은 후속 앨범보다 더욱 열광적이고 다듬어지지 않은 사운드를 보이지만 고전으로서 그들의 열정을 담고 있다. 본 앨범은 보컬과 연주에서 “Relationship of Commands”와 큰 차이가 있으며 이 앨범을 통해 ATDI는 상당한 상업적 성공과 음악적인 발전을 시작할 수 있었다. “Embroglio”와 “Ticklish”와 같은 곡들은 라이브로 들어야 빠른 드러밍과 파워있는 보컬을 통한 곡의 진가를 확인 할 수 있다. 팬들은 반드시 소장해야 할 앨범이다. (원클릭뮤직)

* AMG: 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