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대 | - 축소
이 음반은 현재 26분께서 추천해주셨습니다
강력한 카리스마의 시애틀 메틀 밴드 Alice In Chains의 명반 Dirt (1992)의 수록곡으로 싱글 커트된 Rooster. 밴드 최고의 명곡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 곡은 기타리스트 제리 캔트렐이 월남전에 참전했던 자신의 아버지를 위해 쓴 것으로, 타이틀인 Rooster는 당시 아버지의 닉네임이었다고 한다. 이들의 곡들 가운데에서는 슬로우 템포의 곡이지만, 앨범 Dirt의 암울하면서도 싸이키델릭한 분위기는 잘 녹아있으며, 아버지의 경험에 바탕해 쓴 가사 역시 음미해 볼만하다. 특히 보컬리스트로서 레인 스탤리의 압도적인 능력을 느낄 수 있는 곡 중 하나다. 제리 켄트렐의 기타 역시 과장되지 않게 잔잔한 가운데 시작되다가 후반부에 폭발하며 곡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흔히 시애틀 그런지로 이들을 정의하기도 하지만 이들은 당시 유행하던 여타의 펑크에 기반을 둔 그런지나 얼터너티브록과는 달리 60,70년대 하드록과 싸이키델릭, 블랙 사바스와 같은 초기 헤비메틀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큐멘터리적인 구성으로 제작된 7분에 달하는 뮤직비디오 역시 추천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