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로 회귀한 앨리스 쿠퍼의 90년대 명반 The Last Temptation (1994년 作)

앨리스 쿠퍼는 1980년대말 당시 주류를 이루던 팝 메틀적인 성향을 받아들여 Trash(1989)를 발표해 크게 성공을 거두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었으나, 70년대 쇼크록을 창조하며 독창적인 매력을 뿜어내며 컬트적 이미지를 구축했던 앨리스 쿠퍼의 올드팬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전작 Hey Stoopid(1991)는 Trash에 비해 팝메틀적인 요소가 다소 줄어들고 하드록적인 요소가 강해졌으며, 다시 3년만에 발표된 본 앨범 The last temptation은 90년대초 록씬에 일던 변화를 받아들이면서도 70년대 앨리스 쿠퍼 특유의 오리지널리티를 다시 회복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본 앨범은 70년대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Welcome to My Nightmare의 주인공이었던 Steven이 다시 등장하는 미스테리한 이야기를 갖은 컨셉 앨범으로 제작되었다. 특이하게 앨범의 수록곡은 10곡임에도 불구하고 프로듀서는 4명이나 참여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구성과 사운드 등의 흐름은 서로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한편, Stolen Prayer와 Unholy War에는 사운드가든의 프론트맨 크리스 코넬이 보컬과 작곡에 참여했으며, 히트 싱글인 "It's Me"와 "You're My Temptation"에는 댐 양키즈의 잭 블레이즈와 타미 쇼가 작곡에 참여해 도움을 주었다. 앨범에서는"Lost In America", "It's Me" 등이 싱글 커트되며 사랑받았다.

* AMG : 8/10
* Producer : Don Fleming, Duane Baron, John Purdell, Andy Wallace

Alice Cooper - vocals
Stef Burns - guitar, background vocals
Greg Smith - bass, background vocals
Derek Sherinian - keyboards, background vocals
David Uosikkinen - dru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