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크록의 대부 앨리스 쿠퍼의 최전성기가 담긴 1973년 Billion Dollar Babies 투어 실황

앨리스 쿠퍼는 60년대 후반부터 이후 4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현재까지도 열정적으로 활동 중이다. 본 영상은 그의 73년 초기 시절의 공연 실황으로 그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서 당시(1974) 이후로는 공식적으로 DVD화 되어 최초로 공개되는 소스다. 익히 알려졌듯이 그의 극적이면서도 쇼킹한 무대매너는 이후 키스부터 마릴린맨슨 등에 이르기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이로 인해 그는 70년대 이후 영국의 오지 오스본(블랙 사바스)과 함께 특유의 카리스마로, 학부모들의 기피대상 1호이자 록 역사상 가장 독창적인 아이콘 중 하나로 인정받는다.
본 DVD는 그의 명반 중 명반인 Billion Dollar Babies의 73년 투어 중의 라이브로서 23년전 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셋리스트에는 현재까지 불리워지는 자신의 초기 대표곡들이자, 크래식 록의 명곡들인 School′s Out, Under My Wheels, No More Mr. Nice Guy, I′m Eighteen, Billion Dollar Babies, Elected 등은 물론, 이제는 공연장에서는 듣기 어려운 Raped And Freezin′, My Stars, Unfinished Sweet, Sick Things, Dead Babies 등이 실려있어 더욱 높은 가치를 지닌다. 다행인 점은 TV 카메라가 아닌, 필름 영상으로 담겨 있기 때문에 20여년이 넘은 오래된 영상이지만 기본적으로 애너모픽 와이드스크린에 5.1채널까지 지원되는 훌륭한 퀄리티를 갖고 있음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단순히 영상물만 기록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앨리스 쿠퍼 자신의 커멘터리, 삭제된 장면과 아웃테이크, 상당히 복잡한(-) 앨리스 쿠퍼의 밴드 히스토리, 당시 영상의 트레일러와 포스터 등 풍부한 서플이 담겨 있어 솔찬한 재미를 준다. 여담이지만, 본 70년대의 초기 공연과 80년대 성공적인 재기를 했던 Trash 투어 당시의 DVD, 그리고 근래 발매된 DVD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