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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쿠퍼에게 제2의 전성기를 안겨준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Epic에서 발매한 3장의 정규 앨범과 신곡, 미공개 음원을 수록한 스페셜 앨범
70년대 Killer, Billion Dollar Babies, Welcome To My Nightmare 등을 연속적으로 발표하며 쇼크 로커로 누구도 범접하기 어려운 영역을 만든 앨리스 쿠퍼는 최고의 전성기를 지냈다. 하지만 이후 70년대말부터 80년대 중반까지의 기간은 그에겐 여러가지로 인생의 가장 어두운 터널과도 같았던 시기였다. 그러던 그가 80년대 중반 알콜 중독에서 빠져나와 갱생을 하고, Epic으로 이전해 앨범 Trash (1989)를 화려하게 컴백했다.
본 앨범은 크게 2개의 파트로 나뉘어 진다. 본 앨범의 전반부는 그에게 제2의 전성기를 열어준 Trash 앨범을 비롯해 Hey Stoopid (1991), Last Temptation (1993) 등 Epic에서의 발표한 3장의 정규 앨범 가운데 8곡의 주요 히트곡들이 담겨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베스트 앨범은 아니고, 앞서 말했듯이 Trash로 시작되는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초까지의 Epic 레이블에서의 활동을 정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후반부는 그와는 전혀 다른 구성으로, 그의 70년대 대표곡들인 클래식 넘버 6곡이 라이브 버젼으로 담겨있다. 라이브의 음원은 80년대 후반 Trash의 투어시의 공연들에서 나온 것들이다. 모든 곡이 그의 최고 대표곡들이자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록의 클래식들로 놓쳐서는 안될 부분이다. 아무래도 80년대이다보니 오리지널 앨범 버젼보다는 더 강렬한 메틀적인 분위기로 연주되어 있다.
한편 당시 투어에 참여한 공연 세션들의 구성도 흥미롭다. 기타에는 사바타지-메가데스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알 피트렐리, 그리고 그와 짝을 이룬 피트 프리징의 트윈 기타 사운드, 베이스에는 실력과 개성이 넘치는 T-Bone 카라도나, 키보드에는 드림 씨어터의 데릭 쉐리니안, 드럼에는 조 새트리아니 등과 함께 한 실력파 테크니션 조나산 무버가 참여하며 로큰롤에서 메틀로 빈틈없이 꽉찬 사운드로 재탄생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트랙에는 스튜디오 신곡으로 지미 헨드릭스의 명곡 Fire가 멋지게 커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