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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크록의 대부, 살아있는 전설 앨리스 쿠퍼의 통산 25번째 정규 앨범으로 나이가 들어서도 사그러들지 않는 불사신과 같은 그의 음악적 생명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전작 Dirty Diamonds에 이어 3년만에 SPV를 통해 발표된 본 앨범 Along Came A Spider은 (동명의 소설과 영화도 존재하는데) 주인공 Spider라는 연쇄살인범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로 구성된 컨셉 앨범으로 제작되었다. 탄탄한 구성과 함께 스릴러/공포영화를 연상시키는 아트워크도 인상적이다. 또한 앨범에는 그의 70년대 고전인 Welcome To My Nightmare에서 등장한 Steven이라는 캐릭터가 Hey Stoopid, The Last Temptation에 이어 흔적을 남겨 놓고 있으니 그의 팬이라면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첫 싱글은 기타리스트 슬래시가 피쳐링한 Vengeance Is Mine로 결정되었다. 이곡 외에도 Wake The Dead 에는 그와 함께 70-80년대 록계의 양대 기인으로 군림했던 오지 오스본이 참여했다. 공교롭게도 슬래시와 오지 오스본은 1991년 앨범 Hey Stoopid에서 동명타이틀곡에서도 참여한 적이 있었다. 일단 앨범은 대형레이블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발매전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미국 앨범차트 53위, 영국차트 31위에 오르며 90년대초 Hey Stoopid 이후 가장 좋은 차트 성적을 거두었으며 작품에 대한 평가 역시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