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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스미스에게 제2의 전성기를 안겨주었던 19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후반까지 Geffen 시절을 완벽하게 정리한 더블 앤솔로지 앨범
1970년대초 보스턴에서 결성, 동명 타이틀 앨범으로 데뷔해 현재까지 전세계 누적 앨범 판매량 1억 5,000만장을 돌파한 아메리칸 하드록의 살아있는 전설 Aerosmith. 본 더블 앤솔로지 앨범 Young Lust : The Aerosmith Anthology는 1970년대 첫번째 전성기 이후 닥친 1980년대초 슬럼프를 극복하고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던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10여년간 Geffen에서 활동하던 시기 에어로스미스의 발자취를 담고 있다.
80년대초 각종 사고와 멤버 탈퇴 등으로 인해 침체에 빠진 에어로스미스는 Geffen 레이블로 이적 후 발표한 첫번째 앨범 Done With Mirror(1985)가 기대만큼의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음악적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인정 받았고, 마침내 Dude Looks Like A Lady, Angel, Rag Doll 등 여러 히트 싱글을 배출한 다음 앨범 Permanent Vacation(1987)이 멀티 플래티넘을 기록하며 당당히 재기에 성공한다. 밴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이들 최고의 명반 중 하나로 손꼽히는 Pump (1989)와 Get A Grip(1993)을 연이어 빅히트시키며, 오히려 70년대 시절을 능가하는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이는 에어로스미스라는 밴드가 여타의 밴드들과 달리 과거의 히트곡 메들리에만 안주하지 않고, 항상 자신들만의 색깔을 유지하는 동시에 시대의 기호에도 맞는 음악에 도전하며 부단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항상 변화와 변절 사이에서 싸우는 까탈스러운 음악팬들이 너무나 많은 것을 알기에 그러한 균형을 잡는 것은 더욱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에어로스미스는 90년대 중반까지 Geffen 레코드에서 10여년간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친 후, 1970년대 활동했던 친정인 Columbia 레코드와 다시 계약한다. 이에 밴드는 1994년 Geffen에서의 시기를 정리하는 첫 베스트 앨범이라 할 수 있는 Big Ones를 발표해 베스트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수백만장의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에어로스미스에겐 이미 히트곡들도 너무 많고, 히트싱글이 아니더라도 뭍히기 아까운 곡들이 많기 때문에 1장의 CD에는 싱글 히트곡 정도만으로 채울 수 있었다. 때문에 Big Ones에는 1985년작으로 좀 덜 알려졌지만 평가절하된 앨범 Done With Mirror의 곡과 그외 덜 알려진 곡들은 어쩔 수 없이 제외되었다.
그런면에서 본 앨범 Young Lust : The Aerosmith Anthology은 무려 34곡이 수록된 더블 CD로 제작되어 Big Ones의 부족한 부분을 완벽히 채워줬다고 볼 수 있으며, 앤솔로지 앨범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히트 싱글 위주의 단순한 베스트 앨범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힘겨웠던 시기를 극복하고 1980년대 중반 오리지널 멤버로 컴백을 알린 정규 앨범 Done With Mirror(1985)의 주요곡들부터 Geffen 시대를 정리한 Big Ones에 수록된 신곡들, 그리고 히트 싱글은 아니지만 놓치기 아까운 몇몇 명곡들, 그리고 무엇보다 팬들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사운드트랙 수록곡, 커버곡, 싱글 B-사이드 트랙을 비롯 다수의 희귀 트랙들이 수록되어 있다.
원래 3집 Toys In The Attic(1975)에 수록된 클래식 명곡으로 80년대 중반 RUN DMC가 그들의 명반 Raising Hell에 스티브 타일러/조 페리가 직접 함께 참여해 리메이크 버번을 수록해 또다시 빅히트를 기록한 곡으로 록과 랩을 크로스오버한 효시 중 하나로 인정받는 Walk This Way의 Run DMC (1986) 버전, Pump 시절에 레코딩 되어 Love In Elevator의 B사이드 트랙 및 일본반에만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되었던 Ain't Enough, 선배 도어즈의 곡을 멋지게 커버한 "Love Me Two Times", 90년대초 Get A Grip 앨범 시절의 B 사이드 트랙들인 "Head First", "Don't Stop" 및 Livin' On The Edge어ㅣ Amazing 등의 새로운 버전, MTV 인기 프로그램인 비비스 앤 벗헤드 사운드 트랙에 수록되어 4주간 록차트 1위를 기록한 멋진 곡 "Deuces Are Wild", 베스트 앨범 Big Ones에만 신곡으로 수록되었던 2곡 "Walk On Water"(댐 양키즈의 타미 쇼 & 잭 블레이즈가 작곡에 참여)와 "Blind Man"등은 대표적인 곡들이다. 마지막에는 Aerosmith가 탄생시킨 불멸의 명곡들인 Dream On과 Sweet Emotion, 그리고 콜럼비아로 이적해 발표한 가장 최근 앨범 Nine Lives (1997)의 히트 싱글인 Falling In Love (Is Hard On The Knees)와 Hole In My Soul의 라이브 버전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B 사이드를 비롯한 비정규 트랙들은 싱글을 통해서가 아니라면 거의 듣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본 앨범의 가치를 높여준다.
* Compilation Producer - Mike Ragogna
* 96k/24-bit (Re)mastered By Erick Labson
* Liner Notes by Gerri Miller, Barry Kor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