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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조비의 여섯번째 정규 앨범으로 Crossroad 발표 후 탈퇴한 오리지널 베이시스트 알렉 존 서치 없이 레코딩한 첫 앨범이다. 본 조비는 90년대초 Keep The Faith와 베스트 앨범 Crossroad로 얼터너티브/네오펑크 등 급격한 록씬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꿋꿋히 80년대 록씬의 아이콘으로써 자존심을 지켜나갔다. Keep The Faith에서 이미 80년대의 파티록보다는 좀더 성숙한 아메리칸 하드록/AOR 성향으로 변화를 시도했지만, These Days는 본 조비의 모든 앨범 중 가장 성숙미가 느껴지는 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트랙 1번부터 5번까지 싱글 발매가 되었는데, Hey God이나 Something for the Pain은 하드록이고, 첫 싱글로 좋은 반응을 얻은 This Ain′t A Love Song은 Always에 이은 전형적인 록발라드며, These Day는 연륜이 느껴지는 가사와 미드템포에서 후반부로가면서 분위기가 고조되는 멋진 록넘버다. 앨범 These Days의 가장 큰 변화는 리치 샘보라의 연주와 가사에 있다. 한층더 블루지해지고 여유로운 기타는 확실히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확실히 리치는 솔로 앨범들을 통해 아이돌 밴드의 인기 기타리스트가 아니라, 나름대로의 존재감이 있는 연주자로서 성장했음을 증명했다.) 가사 인생과 세상에 대해 성찰적인 내용들이 많으며, 사랑에 대한 것 역시 이전의 "오늘밤을 즐기자"라는 것과는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다. 본 앨범 이후 존과 리치는 각각 오랜만에 다시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2000년 또다른 변화와 본조비만의 색깔 사이의 접점을 찾은 Crush로 컴백해 화려하게 부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