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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어두운, 더 중독적인, 더 치명적인!
MUSE 2006년 대망의 신보 [Black Holes And Revelations] 7월 4일 전세계 동시 발매. 세상 가장 중독적이며 치명적인 사운드로 무장한 뮤즈의 최신곡 총 11트랙 수록.
뮤즈는 정말 독특한 밴드다. 또한 무척 드문 밴드다. 뮤즈의 데뷔작 [Showbiz]가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뮤즈의 음악이 라디오헤드와 비슷하다고 했다. 두 번째 음반 [Origin Of Symmetry]가 나왔을 때도 많은 사람들은 뮤즈의 음악이 라디오헤드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세 번째 음반 [Absolution]이 나왔을 때, 결국 사람들은 뮤즈의 음악이 뮤즈의 음악 같다고 했다. 뮤즈는 누군가의 아류에서 출발하여 그 아류적 성격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자신만의 독창성을 일궈낸 드문 밴드고, 그렇기 때문에 정말 독특한 밴드다. 프로그레시브와 헤비 메탈과 브릿팝 사이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성공적인 경우가 바로 뮤즈이고, 그것은 이 글의 필자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뮤즈 팬들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사실일 것이다.
간만의 신작인 이 음반에서 뮤즈는 다시 한 번 음악적 선회를 노린다. 두 번째 음반에서 프로그레시브적 성격을 강조하고 세 번째 음반에서 헤비 메탈과 파워 팝에 경도되었다면, 이 음반에서 뮤즈는 오늘날 로큰롤계의 가장 뜨거운 감자 중 하나인 댄스 펑크(dance punk) 스타일을 전면적으로 흡수...하지는 않는다. 첫 싱글인 ‘Supermassive Black Hole’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만 해도 뮤즈가 스트로크스를 따라 한다는 말이 나왔지만 정작 음반이 모두 공개된 지금, 뮤즈의 변화폭은 지난 음반과 비교했을 때 그리 크지 않다. 물론 ‘Starlight’ 같은 곳에서 보이는 뉴 웨이브 스타일의 강박적인 베이스 라인과 같은 소소한 변화가 눈에 띄긴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전작의 연장선상에서 요령 있게 처신하고 있으며, 오래된 뮤즈 팬들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아트 메탈 성향의 곡들도 존재한다. 뮤즈는 자신들의 음악적 영토를 꾸준히 넓히는 중이다. / 52street 2006년 08월 최민우
*AMG : 9/10
TITLE Black Holes and Revelations [Digipak][Korea]
ARTIST M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