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후반 데뷔 앨범 The Good Will Out(1998)와 이후 발표한 Drawn From Memory(2000)로 연이은 빅히트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등장해 트래비스, 이후 콜드플레이 등과 함께 브릿팝을 이끌 대표주자로 떠올랐던 임브레이스의 2006년 최신반으로 어느덧 다섯번째 정규 앨범이다. 98년 이래 대체적으로 2년 주기로 앨범을 꾸준히 발매, 좋은 받응을 얻고 있으며 자신들의 색깔을 정립한 현재 나름대로 꽤 고정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좋은 반응을 얻었던 전작 ′Out Of Nothing′(2004)에 이어 킬링 조크의 멤버였던 Youth가 다시 프로듀싱을 맡았다. 지금까지 송라이팅을 비롯해 밴드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Danny와 Richard McNamara 형제였지만, 이번 앨범은 이전보다 좀더 다른 멤버들의 참여도 적극적인 작품이 되었다. 우선 싱글 커트된 Target, Nature′s Law 등 주목할만한 곡이 포진된 초반부는 부담없는 미드템포의 경쾌함이 적절히 혼합된 사운드가 주를 이루고, I Can′t Come Down등 몇곡은 멜로디가 살아있는 Embrace 스타일의 감성적 발라드다. 싱글 스타일은 아니지만 조금은 색다른 분위기의 Sainted, Exploding Machines, Even Smaller Stones같은 곡들도 Embrace의 색깔을 유지하되 적절한 수준의 변화를 주는 주목할만하다. 결론적으로 전곡의 퀄리티가 전혀 떨어지지 않으며, 팬들 사이에서도 이들의 베스트 앨범 중 하나로 평가받는 분위기다. 덧붙여 앨범의 레코딩이 깔끔하게된 점도 이들의 장점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 AMG : 8/10
* Amazon UK : 9/10

- UK Album Chart : 1위
- Nature′s Law : UK 싱글 차트 2위
- Target : UK 싱글 차트 29위
- I Can′t Come Down : UK 싱글차트 54위